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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5 / 나는 왜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싶은가 본문

2022.03.05 / 나는 왜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싶은가

JinHwan Kim 2022. 3. 5. 06:07

라인의 오픈소스 행사

최근에 LINE의 테크 블로그에서 `Open Source Sprint 2021: 오픈소스에 잘 기여하는 문화 만들기`라는 오픈소스 기여를 위한 행사가 주최된 후기를 읽을 수 있었다. 라인에서 공개하고 사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제1사용자인 라인 개발자들이 좀 더 편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또는 활동에 동기를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사인 것 같았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그들에 대한 동경심과 개발 욕구?가 불타서 한 동안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오픈 소스를 알아봤었다.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고 Spring boot 저장소의 PR을 보면서 `나도 한번?`이라는 감히 큰 꿈도 가졌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점점 탐색하는 프로젝트 규모가 작아졌던 웃픈 기억이 있다. 🥲

 

이런 행사들과 기업이 오픈소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오 나도 언젠가 해봐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그런 대단한 능력의 개발자가 엄청난 버그나 구현을 뚝딱 해내는 그런 대단한 작업으로만 오픈소스를 대하고 용기를 못 갖고 있었다.

 

 

https://engineering.linecorp.com/ko/blog/line-open-source-sprint-2021-recap/

 

 

왜 오픈 소스를 해야하는가

대학 공개 자료실에서 이민석 교수님의 '왜 오픈소스를 해야 하는가'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오픈소스가 무엇인지부터, 왜 기업들이 오픈소스에 투자하고 있는지, 개발자들은 왜 오픈소스 기여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셨다.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취약점 노출에 대한 말씀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사실 이전에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한다고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구나, 선의 가득한 커뮤니티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하는구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어떻게 커뮤니티 또는 기업이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부터 수익이나 이익을 얻고 있는지 배웠다.

 

소스 공개에 따른 취약점 노출을 바라보는 방식도 재밌었다. 소스가 공개되면 코드 취약점이 노출돼서 공격당하기 용이할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반대로 노출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버그를 발견하고, 문제점 수정에 기회가 생긴다는 관점을 말씀하셨다.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신선해하면서 들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살았나.. 😅)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현재 시장에서 또는 개발자 문화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대세인지 배웠다. 지금까지 코드를 공개할 때마다, 수익과 해킹 문제를 고민하며 찝찝함을 느끼곤 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문제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왜 오픈소스를 하고 싶은가

앞선 최근 두 가지 경험이 최근 오픈 소스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성취감.

 

기여한 프로젝트가 다른 사람의 필요에 의해 편히 사용되거나 코드 자체가 좋은 예시 자료가 된다는 그런 성취감. 
조금이나마 개발 세상에 기여했다는 그런 자부심.

 

이런 뿌듯함이 나에게 요즘 큰 원동력이 되고 있고 오픈소스 공개나 기여가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도 그 때문이다. 아마 다른 개발자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지금의 개발 문화를 만들었지 않나 싶다.

 

지금은 아주 적고 부족함 투성이지만, 조금씩 더 많은 작업들을 쌓아가면서 점점 더 많은 기여를 쌓아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일단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서, 더 큰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그리고 언젠가는 내가 그런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큰 프로젝트를 관리해보는 방향을 성장하고 싶다.

 

일단 이번 상반기 안에 다른 프로젝트에 PR 작성해보기! 반영 여부와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프로젝트를 찾아 PR을 작성하고 그 커뮤니티와 소통해보는 것을 올해의 첫 번째 과제로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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